2011년 4월 29일 금요일

푸드코트 물컵에 세균 '득실'…살균기 무용지물


대형마트나 백화점의 푸드코트에 있는 물컵을 살펴봤더니 세균이 득실거렸습니다. 살균기에 깨끗하게 진열돼 있다고 안심할게 아니었습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의 푸드코트.

식사 후에 사용하는 물컵이 자외선 살균기 안에 비치돼 있지만 고객들은 늘 찜찜합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조사해보니 물컵의 위생 관리가 허술했습니다.


서울 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푸드코트 37곳 가운데 21곳의 물컵에서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7곳에선 대장균군이 함께 나왔고, 1곳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까지 검출됐습니다.


컵을 여러겹 쌓아놓거나 뒤집어 놓았을 때에는 물을 담는 부분에 자외선이 닿지 않아 살균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완전히 건조된 컵의 대장균은 살균기 안에서 99% 사멸되지만, 젖은 상태의 컵에선 30% 정도가 살아 남습니다.
식약청은 살균기에 너무 많은 컵을 채워넣어도 살균효과가 떨어진다면서 자외선 살균기를 올바로 사용하도록 홍보와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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