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나 백화점의 푸드코트.
식사 후에 사용하는 물컵이 자외선 살균기 안에 비치돼 있지만 고객들은 늘 찜찜합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조사해보니 물컵의 위생 관리가 허술했습니다.
서울 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푸드코트 37곳 가운데 21곳의 물컵에서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7곳에선 대장균군이 함께 나왔고, 1곳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까지 검출됐습니다.
컵을 여러겹 쌓아놓거나 뒤집어 놓았을 때에는 물을 담는 부분에 자외선이 닿지 않아 살균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완전히 건조된 컵의 대장균은 살균기 안에서 99% 사멸되지만, 젖은 상태의 컵에선 30% 정도가 살아 남습니다.
식약청은 살균기에 너무 많은 컵을 채워넣어도 살균효과가 떨어진다면서 자외선 살균기를 올바로 사용하도록 홍보와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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