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29일 월요일

정치권, 서울시장 후보 선정 놓고 '힘 겨루기'



 정치권에서는 서울시장 후보 선정을 놓고 계파간의 힘겨루기가 불붙었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선거에다가 시간은 촉박한데, '이 정도면 이길 수 있겠다' 싶은 후보는 보이지 않고, 각 당 지도부의 고민이 깊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어제(28일) 의원직을 사퇴하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최고위원에게 손학규 대표가 결정을 보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우리 당이 서울시장 선거에 임하여 좀 더 신중한 자세로 임해주길 당부한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반발했습니다.


[천정배/민주당 최고위원 : 도저히 제가 모욕감을 참을 수 없을 만큼 그런 태도로 강요를 했습니다. 제왕적 총재도 이렇게는 못합니다.]


천정배 최고위원을 지원하고 있는 비주류의 정동영 최고위원도 가세했습니다.


[정동영/민주당 최고위원 : 이것을 단속하고, 또 제어하려고 하는 것은 실패를 자초할 것입니다.]


시장 후보자 선정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의 인식 차이가 드러난 것입니다.


손학규 대표는 "이길 수 있는 민주 진보진영의 통합후보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외부 인사영입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는 반면, 비주류 측은 손 대표가 시장후보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한나라당도 홍준표 대표의 발언을 놓고 시끄러웠습니다.


홍 대표는 "보수의 상징이 되는 인물을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다가 당내 반발이 일자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인물을 찾겠다는 취지로 말을 바꿨습니다.


후보 선정을 둘러싼 신경전이 각 당에서 표면화되는 가운데, 물밑에서는 계파 내부 차원의 지지 후보 논의 작업도 시작된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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