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0일 일요일

11일 서울·중부권에 최고 250㎜ 폭우 쏟아진다

서울·경기·인천에 11일 새벽 호우예비특보…순천 등 중부권 최고 500㎜ 쏟아져 피해 속출 [CBS 이희진 기자] 9일과 10일 주로 남부 지방에 엄청난 장대비를 퍼부은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월요일인 11일에는 서울 등 중부 지방에 또다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은 10일 "북태평양고기압으로부터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장마전선이 계속 발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11일 새벽 중국에서 상층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장마전선이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중부 지방에는 11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시간당 30~50㎜ 이상 강한 비가 예상돼,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미 11일 새벽을 기점으로 서울과 경기, 인천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표했으며, 11일 오전에는 예비특보를 강원도까지 확대해 둔 상태다.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와 전북, 경북 북부 50~150㎜이며, 특히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및 산간, 충청 북부 많은 곳은 250㎜ 이상 폭우가 예상된다. 그 밖의 남부 지방에도 최고 70㎜까지 많은 비가 쏟아지겠고, 제주에도 많게는 30㎜까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중부 지방까지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장마전선은 당분간 중부지방에 머무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까지는 상층 기압계에 따라 강약을 반복하면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상돼,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0일 오후 7시 현재 순천에는 9일부터 불과 이틀 동안 무려 497㎜의 폭우가 쏟아졌고, 진주는 9일, 군산은 10일 하루에만 각각 318㎜와 302㎜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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